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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살아요/가볼만한 곳

분화구를 들어갈 수 있는 오름, 새소리가 아름다운 '왕이메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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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를 들어갈 수 있는 오름, 새소리가 아름다운 '왕이메오름'

 

정보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92

소요시간: 분화구 까지 30분/ 분화구에서 정상은 15분 내외 (경사도 조금 높음)

 

난이도: 중

 

주차장: 없음, 도로 가차선에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바짝 주차

 

 

 

 

탐방 후기


 

탐라국 삼신왕이 사흘 동안 이 오름에 와서 기도를 드렸다고 해서 이름이 '왕이메오름'

분화구 안에 들어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오름으로 웅장하고 신비로운 모습을 자아내고

 

다양한 새소리로 귀가 즐거운 오름! (이건 찐!!)

 

정상에 서면 멀리 한라산과 도너리오름, 정물오름, 당오름도 볼 수 있습니다.

오름 초입은 쭉쭉 뻗은 삼나무 숲길로 되어있습니다.

 

 

 

 

 

주소가.. 찍으면 여기가 도대체 어디라고? 여기 맞다고?

하는 곳에 안내해주거든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 92

네이버 지도 말고 카카오 맵에 '왕이메오름 입구' 라고 치시고 가면 됩니다.

 

 

 

 

 

도착하면 위 사진과 같은 분위기의 길입니다.

제주도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수있는 도로라 헷갈려요

 

도로 가차선에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바짝 주차하면 됩니다.

 

도로 차가는 방향대로 아주 쪼끔만 걸어가다보면 입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입구 팻말 왼쪽으로 살짝 올라가면 산행 안내도가 나옵니다.

팻말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턴 합니다.

 

 

길은 다른 유명 오름과는 다르게 정글을 헤치고 가야해요.

수풀을 헤치고 나아가다 보면 삼나무 숲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일단 너무 청량했고

길게 뻗은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

그리고 아름다운 소리로 지저귀는 새소리..

 

자연 삼합 제대로였습니다. 귀호강!!

 

제주도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섬휘파람새소리 부터 시작해서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새들이

사는 곳인가봐요

 

녹음해서 수면 ASMR로 사용하고 싶을정도로 ㅠㅠ

 

 

길이 나져있는 대로만 쭉 가면 분화구와 정상 갈림길이 나옵니다.

 

저는 분화구 먼저 내려갔습니다. (소요 약 20분 정도)

 

더 우거진 풀들을 헤치고 나가야해요

 

쭉 지구 내핵까지 내려가는 느낌으로 한없이 내려가다보면 분화구에 도착할 수 있는데..

뭔가 위에서 내려다 보는 뻥뚤린 장관이 아닌 반대의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멋있다 + 오묘함을 느꼈는데

마치, 걸리버여행기에 소인국의 일원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걸리버가 밭에 씨앗 심을려고 파놓은 구멍에 들어가있는 기분..ㅎㅎㅎㅎ

 

 

 

 

 

왕이메오름 분화구 모습

 

 

 

다시 거슬로올라가 아까 분화구와 정상 교차로까지 갑니다!

내려올때는 끝을 몰라서 '시간이 꽤 걸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시 가니까 ' 의외로 금방 도착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름과 찰떡인 색의 옷을 입고왔다고

지인이 칭찬해주며 찍어줬어요 ㅋㅋㅋㅋ

 

나이가 30넘어가니까 걸을때

열중쉬어가 자동으로 되네요???

ㅎㅎㅎㅎㅎㅎ

 

 

 

분화구에서 올라가서 갈림길 -> 오른쪽으로 쭉올라가면 정상 둘레를 걸을 수 있습니다.

 

왕이메오름은 맨꼭대기가 있는게 아니고

정상 둘레를 동그랗게 걸을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이정표는 간간히 나무에 걸려있는 끈들..?

 

갔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땅에 떨어진 쪼금 큰, 모양이 특이한 나뭇가지를 마음속 이정표로 삼고 갔습니다.

 

 

더이상 길이 없을때 까지 가보았을때 여기가 정상으로 오는 곳,

저~너머로 여러 오름들이 보이네요!

 

시야가 뻥 뚤린 오름을 원한다면 왕이메 오름은 비추!

 

저는 근데 새소리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앗어요

그리고 자연을 제대루 느낄 수 있었어요~_~

 

 

 

하오름 한 후 오늘 목표 운동량에 못미쳐서 근처에 새별오름이 있길래

빠르게 재오름 했습니다!

 

 

 

 

 

 

 

 

제주에 살면 좋은 점은 따로 휴가를 내지 않아도 오름, 바다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어요

 

 

운동도 되구 아름다운 경치도 구경하고!

 

매주 주말은 아니지만 시간될때마다 오름 클리어 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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